재발방지에 중요한 방광염의 초기 치료_by 성지식
성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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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01 12:20
재발방지에 중요한 방광염의 초기 치료
여성의 비뇨기과 질환 중에서 가장 흔하게 접하는 것 중의 하나가 방광염이다. 일반적인 방광염이라 함은 생리적, 해부학적 이상 없이 생기는 단순 급성 방광염이 대부분으로 균이 요도를 타고 방광 내로 들어가 염증을 일으키게 된다. 소변볼때나 소변본 후에 통증이 있고, 소변이 자주 마려우며, 또 일단 소변이 마렵다고 느끼면 화장실에 뛰어 가야 할 정도로 급함을 느낀다. 그리고 소변을 자주 보게 되므로 한번 볼 때의 양이 적어지게 되고 누어도 별 시원함을 못 느낀다. 그리고 치골 상부나 아랫배에 통증이 있을 수 있고 소변에서 불쾌한 냄새가 나기도 한다. 심한 경우에는 육안으로도 확인할 수 있는 피가 섞여 나오기도 한다.
대개 단순 방광염인 경우 적절한 항생제 및 방광의 긴장성을 풀어주는 약제를 병행해서 1일 내지 3일간 치료하면 대부분 완치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서 충분한 양의 수분을 섭취함으로써 소변 양을 증가시켜 균을 씻어내는 효과를 노릴 수도 있다.
일단 단순 급성 방광염에 걸리면 치료는 간단하게 끝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재발방지, 예방법이다. 소변을 본 후 휴지로 요도를 닦지 말고 살짝 물기만 제거하며, 성관계 후 바로 소변을 보는 것이 균을 씻어내는 효과가 있어 큰 도움이 된다. 성생활을 한 날과 그 다음날 평소보다 물을 많이 마시고, 방광을 자극하는 커피, 홍차, 콜라 등과 같은 탄산음료, 맥주와 같은 알콜 등은 피하는 것이 이롭다. 크렌베리 주스가 방광염 재발방지에 큰 도움이 되므로 구입해서 자주 마시는 것도 좋은 예방법이다.
그외에 피임 목적으로 살정제를 사용하는 경우 방광염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다면 이를 금해야 한다. 폐경후에는 호르몬의 부족으로 질염이 자주 생기며 또한 방광염이나 요도의 처짐으로 인해 방광자극 증세가 잘 생기는데 이 경우 호르몬 치료나 국소 호르몬 도포로써 이를 예방할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방광염 증상이 있는 경우 대부분 오줌소태라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혹은 소변이 잘 안 나오니까 옥수수 수염차를 먹는다든지 약국에서 이뇨제나 맞지 않는 항생제를 자가로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 나중에 치료가 잘 안될뿐더러 급성 신우신염으로 합병될 수 있고, 유사한 증상을 나타내는 다른 질병을 놓칠 수도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이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우리나라 정서상 아직까지도 여성들이 비뇨기과에 가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는 면이 없지 않은데, 콩팥·방광 같은 비뇨기 계통에 문제가 있다면 당당히 비뇨기과를 찾는 것이 빠른 증세 호전과 완치에 꼭 필요한 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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